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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위 탈환보다 6위 방어가 더 어려워졌다. SK 와이번스가 추락하고 있다.
이튿날에는 뒷문이 말썽이었다. 1회초부터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이 연달아터지면서 4점을 먼저 뽑았다. 그런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1로 시작된 경기가 6회와 8회 불펜진의 추가 실점으로 역전패가 되고 말았다. 타선은 1회 득점 이후 추가점을 전혀 뽑지 못했다.
마지막날에는 선발 윤희상이 무너졌다. 윤희상은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았고 그중 3개가 홈런이었다.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떠안았고, 뒤이어 등판한 김태훈도 6회말에만 4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전혀 끊어주지 못했다.
7월 이후 팀 성적이 25경기에서 8승17패로 10개 구단 중 8위다. 같은 기간 SK보다 더 적은 승수를 기록한 팀은 9위 한화 이글스(6승16패)와 10위 kt 위즈(4승16패) 뿐이다.
그러는 사이 팀 순위도 급추락했다. 7월 중순까지는 꾸준히 3위를 유지했지만, 하락세와 함께 6위까지 내려왔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1~2경기 차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을 안해서 성적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분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큰 반등 효과가 없다. SK는 위기의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