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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양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면 지친 불펜이 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펜이 지친 것 같지는 않다.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봐야한다"고 말하며 "지금 상황에서 경기가 취소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다른 팀들은 꾸준히 경기를 하는데 우리만 경기수가 많이 남으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은 내달 17일까지 짜여진 일정대로 진행되고, 이후 취소 경기가 편성된다. 이 때 경기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탈이 난다. 너무 많으면 띄엄띄엄 경기가 있는 다른 팀과 비교해 불리하다. 그 팀들은 1~2 선발을 쉬어가며 돌릴 수 있지만 많이 남은 팀은 평소와 같이 약한 선발도 함께 내보내야 한다. 계속해서 상대 1~2선발급 투수를 상대하면 골치 아프다. 너무 적은 팀은 투수 운용은 좋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전자의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