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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홈 6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1회초 5안타를 쏟아내며 4점을 뽑아 분위기를 잡았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대호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1사 2,3루서 박헌도의 적시타, 문규현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4회 안타 2개와 사구 1개, 상대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도망갔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롯데는 불펜진 불안을 숨기지 못했다. 8-1로 앞선 9회초 FA 98억원 듀오 윤길현과 손승락이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롯데는 9회초 4번째 투수로 이날 1군에 콜업된 윤길현을 불러올렸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은 당분간 편안한 상황에서 쓰겠다"고 했던 터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선발 김원중이 안정된 투구를 했고 초반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