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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좌우로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마음껏 활용했다. 결정구는 모두 바깥쪽 체인지업이었다. 허프의 위력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야수들도 안정적인 수비로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김민혁과 오재원을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중견수 안익훈이 깊숙한 타구를 잘 따라갔다. 이어 김재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첫 볼넷 출루였다. 두산이 오재일을 대타로 출전시켰고,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의 최대 위기. 그러나 박건우를 3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허프는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 임무를 마쳤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