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는 외국인 타자 없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까.
하지만 로니가 이런 돌출 행동을 할 것으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안그래도 시즌 처음 7위로 떨어져 뒤숭숭한 마당에,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선수까지 이런 사고를 치니 LG는 한숨만 나오고 있다.
LG는 시즌 3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치열한 가을야구 싸움중이다. 일단 표면적으로만 보면 매우 불리한 요소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타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타선이 약해 고생하고 있는 LG다. 장타력이 부족한 팀에 최근 오지환, 양석환 등도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가있는 상태였다.
역대 최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로 LG팬들을 설레게 했던 로니. 역대 최고의 반전 시나리오로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프로라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했어야 한다. 이런 인성의 선수가 덕아웃에 남아있는 것 보다, 없는 게 차라리 LG 덕아웃에는 나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