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여름 내내 타선 고민을 했다.
지금도 NC는 박석민과 스크럭스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석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5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4번째 엔트리 제외다. 스크럭스는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안고있던 왼쪽 족저근 부위 통증이 심해지면서 최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경문 감독은 "휴식일인 4일까지 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타자들이 제외된 상태에서 NC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다. NC는 2일과 3일 홈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연전에서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구창모와 제프 맨쉽이 호투를 해준 것도 컸지만, 초반부터 LG 배터리를 흔드는 타격과 주루 플레이가 승리를 불러왔다. 4-5번 타순 중책을 맡은 나성범과 이호준이 주춤해도 상위, 하위 타선에서 점수를 만들어주니 공격이 훨씬 수월했다. 특히 3일 경기에서는 권희동과 모창민이 경기 초반에 터뜨린 홈런이 무척 컸다. 모창민은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LG를 따돌렸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