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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고척 스카이돔의 그라운드룰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초이스는 스카이돔 천장 덕을 제대로 봤다.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왔고, 허프의 3구를 받아쳤다. 이번에도 타구가 외야쪽으로 높게 솟았다. 그러나 페어 지역이었다. 내, 외야를 구분하는 노란선 안쪽의 천장을 맞았고, 이 공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떨어졌다. LG 외야수들도 어찌할 수 없는 공이었다. 초이스는 그 사이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이 역시 스카이돔 그라운드룰의 적용을 받은 것이다. 내야 페어 지역의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맞고 낙하한 볼이 포구 되면 아웃이지만, 야수들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면 인플레이. 초이스는 높게 뜬 타구를 치고도 3루타로 출루한 것이다. 그러나 넥센은 무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