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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은 여전히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차이도 커보인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김선빈의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빈의 월별 타율을 보면 3∼4월엔 3할3푼7리였고, 5월 3할9푼1리, 6월 4할1푼9리, 7월 3할6푼1리, 8월 4할1푼7리 등 줄곧 엄청난 타율을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6경기서 2할6푼1리로 뚝 떨어졌다. 예전처럼 강하게 정타로 맞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유격수로 뛰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김선빈인데 최근엔 팀 사정상 2번 타자로 나가 타석에 서는 횟수도 늘었다. 많이 뛰다보니 당연히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9번타자로 나갈 땐 타석에3∼4번 정도인데 2번타자로 나서면 4번 정도는 기본이고 5번 나갈 때도 있다. 많이 치는 것도 체력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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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4위는 NC 나성범인데 타율이 3할5푼으로 김선빈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현재로선 김선빈의 독주에 박건우와 최형우가 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 한달도 남지 않은 2017 KBO리그의 타격왕은 누가 될까. 김선빈이 9번타자 타격왕으로 우뚝설수 있을지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