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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8안타의 화끈한 방망이와 데뷔첫 등판인 이민우의 호투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전날의 뼈아픈 역전패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초반부터 앞서나갔지만 KIA의 고민은 마운드였다. 선발이 2015년 1차 지명 선수인 이민우인데 이날이 데뷔 첫 1군 등판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데 7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이민우는 씩씩하게 롯데의 강타선을 상대했다. 2회에 번즈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던졌고, 위기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5회를 넘겨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이민우는 6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무볼넷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데뷔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1989년 이강철, 2002년 김진우, 2013년 임준섭, 2015년 문경찬에이어 KIA 선수로는 역대 5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한 투수로 역사에 남기게 됐다. KBO 역대 25번째 데뷔전 선발승 투수다. 올시즌은 처음.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