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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후반기 최고 에이스로 등극했다.
레일리는 1회 박정음-서건창-마이클 초이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끝냈다. 넥센 타자들은 레일리를 맞아 공격적인 승부를 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에는 김태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패스트볼이 높게 몰렸다. 그러나 주효상과 박정음을 연속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1로 리드한 4회 위기가 찾아왔다. 서건창, 초이스, 김하성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의 빗 맞은 타구는 포수 앞 내야 땅볼로 연결됐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사 만루 위기였지만, 레일리는 장영석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어 허정협을 유격수 뜬공,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에는 첫 타자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연속 내야 땅볼과 견제 성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레일리는 경기 초반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체인지업과 커브의 비중을 높였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레일리가 있기에, 롯데의 포스트시즌 전망도 밝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