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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SK 와이번스에 주어진 휴식이 중요하다.
만약 LG나 넥센이 상승세를 탄다면,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메릴 켈리-박종훈-스캇 다이아몬드의 3선발이 모두 호투해야 한다. 여기에 9월 팀 타율 3할1푼1리(2위)로 상승세를 탄 타선의 감을 유지해야 한다. 힐만 감독은 "나태해지는 걸 방지해야 한다. 경기는 정기적으로 하는 게 좋다. 공격이 쉬워보이지만, 타자들은 긴 시간 쉬고 나서 다시 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공격적인 우리 팀은 감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5위가 확정되면 더할 나위 없다. 마지막 3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힐만 감독은 "5위가 됐다고 해서 만족할 수 없다. 만약 확정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승리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SK의 목표는 단순히 5강 진출이 아닐 터. 2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는 흐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5위가 일찍 결정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 선발 투수들을 쓸 수 있다. 다만, 최대 강점인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득점 없이는 이길 수 없기 때문.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