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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비야누에바가 미소를 짓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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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한화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피칭을 했다. 비야누에바는 6⅔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6승째 요건을 갖췄다.
투수 교체 때 마운드로 올라간 포수 최재훈은 그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예우했고, 팬들도 그의 마지막 호투에 큰 박수를 보냈다. 비야누에바는 이에 모자를 벗어 흔들며 박수에 답례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전 인터뷰를 통해 미리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29일 곧바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비야누에바는 "부상으로 재활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이번 출국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구단에서 해 준 많은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물론 로사리오, 오간도 등 도미니칸 동료들의 도움도 컸지만 한화의 모든 팀 동료들이 나를 가족같이 대해줘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나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이 소득"이라며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땀흘리며 함께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올 시즌만큼은 분명 내 인생에 있어서도 최고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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