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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NC, 준PO '경남 자존심 매치' 성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10-05 17:42


조원우-김경문 감독. 스포츠조선DB

NC 다이노스가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대5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에 나섰다. 단 1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SK를 크게 꺾으면서 오는 8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게 됐다.

NC는 팀 타격 페이스가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였다. 1회말 박민우-김성욱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아웃 이후 박석민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NC가 4-0으로 앞섰다.

SK가 3회초 나주환의 희생플라이와 정의윤의 적시타로 2점 따라붙었지만, NC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3회말 1사 1,2루에서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상대 폭투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올렸고, 손시헌의 희생플라이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3회에만 4점을 더 추가했다.

SK가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NC가 불펜으로 진화에 성공했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 경남 매치가 성사됐다. 두 팀은 미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다. 현재 NC가 연고지로 하는 창원통합시 중 마산은 과거 롯데 제 2의 홈이기도 했다.

2013년 NC가 1군에 진입한 이후 2014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올해까지 4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2012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가 올해 비로소 만나게 됐다.


연고지를 둘러싸고 자존심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롯데가 9승7패로 앞선다. 롯데는 NC를 상대로 첫 시즌이었던 2013년 8승2무6패를 기록한 후 2014~2016시즌까지 3년 연속 크게 밀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1승15패에 그쳤다.

올해는 롯데가 설욕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고, 시즌 막바지에 NC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며 한층 여유있게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경남을 연고로하는 NC와 롯데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두 팀은 오는 7일 미디어데이 후 8일부터 운명의 1차전을 시작한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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