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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부는 '구도(球都)'에서 결판나게 됐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내주고 1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린드블럼은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서 권희동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과시하며 기대 이상의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승리 소감은.
린드블럼이 8회까지 긴 이닝 좋은 투구를 해줘 좋은 흐름으로 넘어왔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5회 신본기의 행운의 내야안타가 우리쪽으로 넘어온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투구수가 112개였다. 교체 시점은 어떻게 잡았나.
어차피 린드블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등판이고, 구위가 살아있었다. 본인도 8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타선이 터졌다.
전준우도 그렇고 아섭이 대호도 좋았다. 강민호도 밸런스가 돌아오는 것 같다.
-땅볼보다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많았다.
그런 부분이 장타로 많이 연결됐다. 홈런으로 점수를 냈는데 어쨌든 5차전까지 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다해서 총력전을 펼쳐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5차전 마운드 운용 계획은.
선발은 박세웅이고, 남아있는 필승조가 있으니까 총력전이다. 박세웅도 부담을 안가지면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분위기나 오늘 치는 거 봐서는 타격감들이 올라갈 것 같다. 연결을 잘 해서 득점타가 나와야 한다. 좋은 투수가 나오면 그런 그림을 잘 만들어야 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우린 분위기 자체가 이대호 손승락 강민호 등 고참들이 덕아웃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계속 그래왔다. 타자들이 자신있게 자기 스윙한 게 좋았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소득은.
린드블럼이 8이닝을 던져 5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점이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