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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서 나온 결정적인 3안타, 두산은 뜨거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10-20 22:26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0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두산 민병헌이 우월 만루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20.

경기전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NC 타자들이 원래 좋지만, 포스트시즌서 보니까 주자가 있을 때 컨택트 능력이 참 좋더라. 집중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잠실 1,2차전서 NC 타자들의 타격을 지켜보며 느낀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20일 창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오히려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만루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몇 차례 때려내며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양팀 선발 두산 보우덴과 NC 해커는 둘다 초반 난타를 당하며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두산은 2회초 1사 1,2루서 오재원의 땅볼을 잡은 해커의 2루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뽑은 뒤 허경민의 우전안타로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이 해커의 133㎞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성큼 도망갔다.

NC 역시 이어진 2회말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후 권희동의 볼넷과 손시헌의 우중간, 김태군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NC는 김준완의 우측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2-5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나성범의 타석. 그러나 나성범은 보우덴의 143㎞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월 2루타를 날렸던 나성범은 보우덴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는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NC는 2-6으로 뒤진 3회말에도 1사 만루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계속된 2사 만루서 김준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또다시 추가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두산 타선이 만루 기회에서 다시 불을 뿜은 것은 7-3으로 앞선 6회초였다. 무려 12명의 타자가 나가 5안타와 4사구 4개를 묶어 7점을 보태 14-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2루서 김재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 오재원의 내야안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두산은 이날 만루 기회에서만 민병헌의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만루에서 올린 타점이 9개나 됐다. 반면 NC는 만루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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