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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에 잘하고 싶다."
그가 광주 출신이기 때문. 허경민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할 때까지 광주에서 살았다. 두산으로부터 2차 1번으로 지명을 받아 고향팀 KIA가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광주에 왔다. 이날 허경민의 부모님 등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만큼 1차전을 하는데 긴장보다는 여유가 있지 않을까. 허경민은 고개를 저었다. "큰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허경민은 "하지만 작년을 생각해보면 올해보다 정규시즌 1위를 했던 작년이 더 부담이 크고 긴장을 많이했던 것 같다. 아마 지금 나보다 안치홍이 더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것. 허경민은 "2015년은 정말 부담이 없었다. 준PO부터 했기 때문에 우승못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했었다. 그렇게 즐겁게 하다보니 도쿄돔(프리미어12)까지 갔다"며 웃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