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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 MVP를 수상했다.
니퍼트는 경기가 끝난 후 "헥터를 상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큰 승리라 생각한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좋았던 야수들의 컨디션이 이어져서 좋았다.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진이 부진했던 모습에 대해선 "우리를 '판타스틱4'라고 불러주는데, 작년의 일이다. 지나간 일이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앞으로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니까 더 집중하겠다. 과거는 생각지 않는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시리즈 강세를 두고는 "정규 시즌을 포함해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라고 다른 생각을 하고 들어오지 않는다. 항상 하던 루틴을 지키고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양의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박세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니퍼트는 이에 대해 "양의지와 호흡을 많이 맞춰 와서 그가 무언가를 원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이 머리 속에 들어가 있다. 반면, 박세혁과는 경기 전 상대 라인업을 보며 세밀하게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박세혁도 아주 잘 하는 선수다. 주전 포수 2명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