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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으로 KIA 타이거즈 우승의 통합우승으로 2017시즌이 끝났다.
김기태 감독에게 주어진 3년. 그동안 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면서 하나가 됐고 올시즌 최강이라던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2017시즌 최고의 팀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선수 스스로 열심히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다. KIA가 올시즌 숱한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1위를 지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경험이 많은 두산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1패후 4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다.
이제 이렇게 KIA를 끈끈한 팀으로 만든 김 감독에게 KIA가 화답해야할 차례다. 올해 우승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포스트시즌에진출하는 꾸준한 강팀을 만들기 위해선 김 감독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
기준은 역시 최고대우다. 역대 프로야구 감독 최고 대우는 최근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된 류중일 감독의 3년간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3년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을 했었다.
김 감독은 KIA와 첫 계약을 할 때 3년간 10억원에 사인을 했다. 팀을 강팀으로 바꾸고 우승까지 일군 감독에게 두배의 인상은 당연할 듯.
KIA가 김 감독에게 어떤 대우로 힘을 실어줄까. 통 큰 KIA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