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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같은데요?" "잘 보여요!" "고척돔 같은데?"
때문에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식 훈련에 임했다. 도쿄에 오기 전부터 도쿄돔에 대한 선수들의 호기심은 충만했다. 다행히 코칭스태프 중 선동열 감독,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이종범, 정민철 코치 등 다수가 도쿄돔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다. 선수들도 "도쿄돔 잔디가 어떻다더라", "천장 색깔이 어떻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주고 받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르다.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각자 다른 소감을 내놨다. 몇몇 내야수들은 "잔디때문에 타구가 빠르다. 바운드가 크게 튄다"고 했고, 또다른 내야수들은 "오히려 고척돔보다 타구가 느린 것 같다"며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첫 타격 훈련에서도 각자 소감이 달랐다. 몇몇 선수들은 "거리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고, 또다른 선수들은 "좋은 것 같다. 여러모로 편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비의 중심을 책임지는 포지션인 포수 한승택은 "좋은 것 같다. 외야 송구가 홈까지 오면 바운드가 크게 튀고 타구가 조금 빠르기는 한데, 집중해서 하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보탰다.
다소 무른 편인 마운드에 대해서도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했다. 일본전 선발 장현식은 "개인적으로는 딱딱한 마운드를 싫어하는데, 도쿄돔의 마운드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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