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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우완 투수 윤성빈은 한때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다.
윤성빈이 피칭 훈련을 시작한 것은 정규시즌 막판인 지난 9월이다. 2군 훈련장인 상동에서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구장에서 진행중인 마무리 훈련에서는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이 "윤성빈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피칭하고 있다. 내년 시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윤성빈은 내년 시즌 롯데의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일단 조 감독은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것에 대한 기대감이다. 하지만 재활을 이제 막 마친 투수이고 롯데의 현재 1군 마운드 구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윤성빈은 곧바로 선발로 커야 할 선수다. 올해 투수진 세대교체에 성공한 롯데는 '영건' 육성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성빈이 나설 차례가 됐다.
불펜투수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선발로 바꿀 수도 있지만, 롯데에서는 바로 선발로 시작하는 게 효율적이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롯데는 재계약 방침인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박세웅,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은 김원중,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송승준 등 5명의 선발요원이 안정적이다. 불펜에도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공백이 적은 편이다. 롯데 관계자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차피 선배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그리고 우리 팀에서는 붙박이 선발을 목표로 가는 게 나을 것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윤성빈은 "만약 1군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게 된다면 계속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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