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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더그아웃 지략싸움을 벌인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필드에서 만난다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까. 저마다 골프 실력, 핸디캡이 있겠지만, 평소 지도 스타일이 드러날 것 같다.
야구인골프대회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개최됐다. 오프 시즌에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첫 번째 행사이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올해도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코치-선수-프런트, KBO 임직원, 언론인 등 130여명이 참가한다.
미국에 체류중인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을 제외한 KBO리그 사령탑 9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김경문 감독과 김기태 감독,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김진욱 kt 위즈 감독, 새로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실력을 겨룬다. 김경문, 김기태, 김태형 감독은 한 조에서 라운드한다. 또 야구인 중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선동열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도 함께 한다.
대회 종료 후에는 우승과 메달리스트, 준우승, 3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행운상 등을 시상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숨겨진 12개홀에 핸디캡을 부과해 순위를 정하는 신페리오 방식을 적용한다. 못 치면 핸디캡을 많이 적용받고, 잘 치면 적게 적용받는 방식이다. 핸디캡 상관없이 가장 잘 친 참가자에겐 메달리스트 시상을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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