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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을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kt 위즈에서 1라운드로 두산에 온 투수 최대성은 "1군 무대에서 자주 안보이니까 '수술했다' '은퇴했다'는 말까지 돌더라"며 씁쓸해했다. 덧붙여 그는 "마음가짐이 트레이드 됐을 때와 2차 드래프트때와 다르다"며 "사실 kt에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실이 안 나와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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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팀을 옮긴 최대성과 김도현은 이미 한차례 팀을 옮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한번 팀을 옮겨봐서 선수들과 지내는 노하우는 있다"고 말한 최대성은 "안 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해마다 준비를 했는데 그래도 부진했던 건 선수로서 마운드 위에서 멘탈이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두산 선수들은 개개인이 자신감이 있고 기량이 좋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운 좋게 기회가 됐는데 팀의 좋은 요소들을 잘 받아들인다면 팀과 잘 융화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현 역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최대한 내 장점을 살려야한다. SK 마무리캠프 도중 왔지만 캠프에서 방망이에 많이 신경을 썼고 좋아지고 있었다. 12월과 1월에도 꾸준히 연습해 준비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며 "잠실이 홈이니 수비도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한다고 하더라. 수비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다. 몸만 잘 만들면 어느 구장이든 넘어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건 크게 가리지 않고 해야한다"고 했다.
아직 팬들이 이들을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비시즌을 통해 다짐을 더 단단히 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성과 김도현이 2차 드래프트를 제2의 도약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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