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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서 FA를 선언한 박정진(41)은 불혹을 넘긴 지 오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으로 입증한 남자. 올시즌에도 팀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최고령 현역투수의 최고령 FA계약 도전. 순조롭진 않지만 큰 이상기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한화는 여전히 박정진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박정진은 내심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박정진은 "개인적인 바람이다. 2년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구단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왜 2년 계약을 해야하는 지 내 생각도 전달했다. 구단도 딱히 2년 계약이 어렵다고는 잘라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박정진은 올겨울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은 등산도 하고 개인훈련도 했다. 요즘엔 대전구장에서 스케줄에 맞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에는 괌이나 사이판, 오키나와 등 따뜻한 곳에서 개인훈련도 계획중이다.
박정진은 "구단이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맞는 방향이다. 하지만 나 역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진이 FA계약을 하게되면 역대 최고령 FA계약이 된다. 종전 기록은 조인성(전 한화)이었다. 2015년 11월 만 40세에 2년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3년 LG 트윈스 이병규는 만 39세에 3년간 25억5000만원에 사인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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