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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LG 트윈스는 팀평균자책점(4.30) 1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역대 첫 번째 팀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팀타율(0.281) 7위, 득점(699개) 9위의 허약탄 타선 탓이다.
그러나 LG는 김현수를 바라보고 있다. 공개적으로 "관심있다"고 했다. 본인만 복귀 결정을 내린다면 가정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팀이 LG다. 윈터미팅이 끝나는 15일 이후 LG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현수가 가세한다면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영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후보는 3루수다. LG는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 놓았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 메이저리그 소속팀과 관련해 해당 선수들의 신분이 결정돼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서는 정해놨다고 한다.
류 감독은 "지금 FA는 한 명 밖에 남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도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3루수 요원"이라며 "김현수는 그쪽 상황이 정리가 돼야 뭔가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랑 된다는 보장도 없다. 외국인 타자는 A,B,C 순서를 정해놨다. A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어 어떻게 될 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안되면 B로 가는 것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멤버들 가운데 LG의 주력 타자들을 꼽아보면 포수 유강남과 정상호, 내야수 양석환 김재율 강승훈 오지환 , 외야수 안익훈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지명타자 박용택이다. 여기에 윤대영 박지규 김재성 등 젊은 타자들도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게감과 짜임새에서 부족함이 느껴진다.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중 누구라도 와야 어느 정도 확실한 타선을 뽑을 수 있다.
류 감독은 "FA 한 명에 외국인 선수가 오면 얼추 그림은 되지 않겠나"면서 "국내 타자들도 잘 키우고 하면 타선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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