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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오퍼 있었지만 많이 뛰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7-12-19 11:11


김현수. 사진 제공=LG 트윈스.

"많이 뛰고 싶어했다."

김현수가 LG 트윈스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LG가 FA(자유계약선수) 김현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별다른 경쟁팀이 없다는 분위기 속 한국에 복귀하면 LG 입단이 유력했지만, 실제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LG는 미국 메이저리그 잔류에도 마음을 갖고있던 김현수에 115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기며 마음을 돌렸다.

그렇다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한국 복귀 사이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단 김현수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상 마이너리그행 거부권, 높은 금액 보장 등 김현수에게 유리한 조건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김현수를 원하는 구단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플릿 계약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미국에 잔류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 안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원한 건 경기 출전이었다. LG 관계자는 "김현수의 생각을 들어보니, 올해 미국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갖고 있더라. 안정적으로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는 환경을 원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와 김현수 서로에게 윈-윈이다. 김현수 입장에서는 두산 시절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기 때문에 구장도, 도시도 따로 적응을 할 필요가 없다. LG도 확실한 중심타자, 좌익수 요원이 없었다. 베테랑 박용택 외 벤치 분위기를 다잡을 선수도 없었는데, 김현수라면 그 역할도 가능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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