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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고전하던 LG 트윈스가 드디어 대형 FA 영입에 성공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김현수를 전격 영입했다. LG는 19일 오전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FA 선수 중 최고액이자, 발표 총액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LG가 역대 FA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을 김현수에게 안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구나 김현수는 LG와 마찬가지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출신이다. 때문에 잠실구장 환경에 그 누구보다 익숙하다. 2년 만에 국내에 돌아오더라도 예전 만큼의 활약이 금세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김현수는 LG의 외야 라인 구성 작업에도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올 시즌 LG는 외야 라인, 특히 좌익수 파트에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이형종과 이천웅, 백창수 등이 번갈아가며 나왔다. 공격력이나 수비력 측면에서 각자 장단점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다 고만고만한 레벨이라 타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LG 류중일 감독 역시 이런 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외야에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온다. 중견수 안익훈에 김현수가 좌익수를 보고, 이제 우익수 한자리만 내부 경쟁을 통해 키워내면 된다. 강한 외야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과연 김현수의 합류가 LG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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