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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도 끝나지 않았는데,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있다. '귀한' 대형 포수 양의지(두산)다.
지난해 양의지의 공백을 잘 채웠고 펀치력을 갖춘 박세혁, 차세대 양의지로 가능성을 인정받는 장승현 등 백업 포수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양의지의 존재감이 크다.
리그 전체적으로 살펴봐도 대형 포수 FA는 더더욱 귀하다. 다수의 팀들이 '포수난'을 호소할 정도로 주전 포수를 확실히 갖춘 팀이 많지 않다.
올해 내부 FA였던 민병헌과 협상이 결렬됐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김현수에게도 구체적인 금액 제시를 하지 않았던 두산 구단이 이번 겨울에는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모두 되는 포수를 얻기가 힘든 것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외부 요소를 다 떠나, 당장 양의지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부상 없는 시즌이다. 양의지는 2017년에도 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포수의 특성상 연차가 쌓일 수록 고질적인 부상을 늘 달고 다닐 수밖에 없지만, 예비 FA 양의지에게도 부상과의 작별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