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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현존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발진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콜은 2015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33경기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1990년생으로 올해 28세가 된 콜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59승42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했다.
앞서 지난 10일 MLB.com은 선발진을 휴스턴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4인방이 건재하기 때문이었다. 1~4선발인 저스틴 벌랜더,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지난 시즌 합계 40승1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특히 벌랜더는 지난해 8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이적한 뒤 5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06의 호투했고, 포스트시즌서는 6경기에 나가 4승1패, 평균자책점 2.21의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 다르빗슈 유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으로 지목됐다. 크레인 구단주는 지난 9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정상급 선발투수 영입을 원한다"면서 로테이션 보강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평균 연봉 2500만달러 이상, 계약기간 5년 이상을 원하는 다르빗슈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콜을 데려오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는 구단내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휴스턴은 이미 지난해 여름 콜을 데려오기 위해 피츠버그와 협상을 벌였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벌랜더로 방향을 튼 바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다르빗슈 뿐만 아니라 제이크 아리에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결국 콜에 올인한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