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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팀이 줄었다(?)
뉴욕 지역 신문 뉴스데이는 이날 '애스트로스가 콜을 영입함으로써 다르빗슈가 양키스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더 넓어졌다(Astros deal for Gerrit Cole, further opening Yu Darvish door for Yankees)'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은 앞서 언급한대로 휴스턴이 다르빗슈 쟁탈전에서 사실상 제외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뉴스데이는 양키스가 여전히 다르빗슈를 향해 구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기사를 쓴 마크 헤어만 기자는 '콜이 피츠버그로 향하면서 다르빗슈를 놓고 양키스와 경쟁을 벌이는 팀 하나가 줄었다'면서 '다르빗슈가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서 2번 등판해 3⅓이닝 9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들은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지난 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고, 시장에서 매우 우수한 선발투수로 분류된다"고 한 말도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르빗슈는 한 팬이 "(뉴욕)브롱스에 와달라"고 하자 "아직 양키스로부터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한 뒤, ESPN 라디오 방송에서 '양키스가 7년 1억6000만달러 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뒤늦게 "미안하게 됐다. 내 실수다. 양키스는 분명히 나에게 오퍼를 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아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캐시먼 단장은 "다르빗슈의 대리인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오퍼를 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연막 작전을 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