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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안영명이 한화 이글스에 잔류했다. 안영명은 28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2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3억원 포함)에 도장을 찍었다.
안영명은 지난 2년간 어깨수술과 재활 등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결국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건강하다면 선발 한축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 한화의 내부 판단이었다.
안영명은 어깨수술 여파로 2016년 2경기, 2017년에도 25경기에서 1승8패, 평균자책점 5.75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34세로 2년간은 충분히 구위를 유지할 수 있고, 이미 두 차례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몸상태는 수술후유증에서 거의 벗어났다.
한화는 지난해말 일찌감치 안영명을 올시즌 필수전력으로 분류했다. 외국인 투수 2명에 윤규진 김재영 배영수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자원이 태부족이다. 이태양 등 부상선수가 많다. 안영명이 꼭 필요했다. 옵션 항목도 크게 키우진 않았다.
안영명은 계약후 "박종훈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구단과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29일 선수단 소집을 한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31일 출발)을 앞두고 장비를 지급하고 기념촬영 등을 한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등 레전드 코칭스태프의 유니폼 등번호 배정 행사도 열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출발 이전에 마지막 FA인 안영명과의 계약도 완료해 훈련 차질은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