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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후 많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한다. 이는 그대로 올시즌 연봉 계약에서 나타났다.
구단별로는 SK와 삼성이 19명으로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다. SK는 올해 김동엽과 노수광 한동민이 새롭게 억대 연봉에 올라섰고, 삼성도 손주인을 데려오고 장필준과 강한울이 억대를 돌파해 19명이 됐다.
고액의 베테랑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대거 이탈했는데도 억대 연봉자가 늘어난 것은 해외 유턴파가 합류하고, 실력이 수직상승한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전급 선수들에겐 후하게 연봉을 올려주는 최근 트렌드의 영향도 있다.
KBO리그 출범 초기만 해도 억대 연봉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장명부 김일융 같은 재일교포 선수가 억대 연봉을 받은 적은 있으나, 국내 선수들에게 1억원은 넘지 못할 벽같았다. 1993년 해태 선동열이 처음으로 1억원 시대를 열었고, 4년 만인 1997년에 14명으로 10명을 돌파했다. 이후 13년이 흘러 2010년엔 110명으로 증가했다. 처음으로 억대 연봉 100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150명을 넘어섰다. 이젠 각팀의 주전 선수는 기본이 억대 연봉이다.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연봉자도 역대 최다이다. 지난해 10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총 11명이었다. 이 중 이승엽이 은퇴해 10명이 남았고, 올해 해외 유턴파 박병호와 김현수 황재균,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이 합류해 15명이 됐다. 2012년 김태균이 일본에서 한화에 복귀하면서 연봉 15억원을 받아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었다. 앞으로도 정상급 FA들이 100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연봉 10억원이 넘는 초고액 연봉자들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팀 별 억대 연봉자 수
팀=2017년=2018년
SK=19명=19명
삼성=18명=19명
KIA=15명=17명
넥센=16명=15명
두산=16명=16명
롯데=17명=18명
NC=18명=16명
LG=18명=15명
kt=6명=11명
한화=20명=18명
계=163명=164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