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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4회부터는 이태양과 정재원, 강승현, 박주홍 등 젊은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주니치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 사이 한화는 8회초 1사후 양성우-최진행-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6-4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나온 심수창이 3안타 1볼넷으로 2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술 후 첫 실전 무대에 오른 이태양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이태양은 4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 경기를 마친 이태양은 "수술 후 첫 실전 피칭인데 트레이닝파트에서 잘 관리해줘서 회복이 빨랐고 현재는 통증도 없어 피칭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0㎞가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캠프기간 경기에 나가면서 이닝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