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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8번째 연습경기에서 크게 졌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1대9로 완패했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5무3패가 됐다. 한화는 일본팀과의 8차례 연습경기를 끝으로 27일부터 LG트윈스 등 국내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휠러는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3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3회 1사까지는 퍼펙트였다. 3회와 4회 실점을 했지만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기본적으로 대단히 차분한 투수다. 첫 번째 등판보다 오늘은 볼이 약간 높게 제구됐다"고 말했다. 휠러는 한 차례 정도 더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시범경기에 임하게 된다.
타선은 정근우가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장종훈 수석코치는 "(정)근우가 들어오니 (하)주석이가 9번을 치게됐다"며 웃었다. 2번 정근우는 톱타자 이용규와 함께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재현했다. 정근우는 1회 첫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5회부터는 휠러에 이어 김재영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영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이날 주니치는 투수들의 실전훈련을 위해 추가로 2이닝을 더 치르겠다고 통보했다. 한화 타자들은 10회와 11회 주니치 투수들을 맞아 공격을 이어갔다. 한화 투수들의 추가 등판은 없었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