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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바뀐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지난 해 더스틴 니퍼트나 마이클 보우덴 이상의 활약을 해줄까.
본인도 투구 후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후랭코프는 경기 후 "여러가지를 체크했는데 모두 좋았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홉도 좋았다"며 "양의지와는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날은 과감한 몸쪽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몸쪽 승부는 내 장점이다. 투수라면 몸쪽 활용을 많이 해야한다. 몸쪽 승부를 잘하면 바깥쪽 활용도 좋아져 옵션이 많아진다. 그래서 몸쪽 공격을 많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랭코프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6번-1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구위를 잘 보여줬다. 결과도 좋고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지금까지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활약해주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이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1⅓이닝 4자책으로 부진했으니 어쩌면 그보다 더 믿음직스러운 상황이다. 이제 코칭스태프들은 그가 실전에서도 이같은 활약을 해주기만 바라고 있다.
미야자키(일본)=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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