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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정후는 "개막전에 맞춰서 몸상태가 올라와야 하니까 급한 마음은 든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초반에 안된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그런 것도 아니다"면서 "형들이 '캠프에 빠져서 걱정은 되겠지만 나중에 여름 되면 체력이 덜 처친다'고 위로해 줬다. 얼른 개막전에 나서고 싶다. 설렌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출전했다. 실전 경험이 적기 때문에 장정석 감독의 이정후에게 최대한 많이 기회를 주고 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1타점과 1득점. 장 감독은 "수치만 안 좋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안 된다"며 "그동안 잘 맞은 타구도 많았는데 잡혔다. 천천히 하다 보면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