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디션 난조로 페이스가 더뎠던 LG 트윈스 차우찬이 첫 실전을 무난히 마쳐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우찬이가 오늘 등판한다. 투구수는 던져봐가면서 본인이 결정할 것인데, 30개 정도로 생각한다"며 "결과가 괜찮으면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나름대로 잡아놓은 날짜는 있지만, 오늘 피칭을 보고 오늘 또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찬이 이날 2⅔이닝을 무난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로테이션 첫 순서부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24~25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 27~29일 고척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차우찬이 이 기간 등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소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구수가 관건인데, 이날 차우찬은 39개의 공을 던졌다. 이전에 불펜피칭서 60~70개 정도 뿌렸기 때문에 선발 등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7회에는 김수환과 김혜성을 각각 외야 뜬공을 잡은 뒤 이병욱에게 1루 내야안타를 내주고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다. 당초 30개의 투구수를 예상하고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벤치의 판단에 따라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