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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얻은 '서울 라이벌전' 승리였다.
두산은 2회 양의지, 오재원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따냈고 6⅔이닝 동안 8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 유희관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8회초 1사 1, 3루에서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이 됐고, 8회말 양의지의 투런포로 다시 앞섰으나 9회초 마무리 김강률이 김현수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 맞는 등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유희관이 호투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깝다. 선수들 모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