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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스리런 폭발' 두산, 이틀 연속 LG 제압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4-04 21:59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2,3루 두산 김재호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렸다. 홈인하며 기쁨을 나누는 김재호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04/

투타 완벽 조화를 이룬 두산 베어스가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말 끝내기에 이어 2연승이다.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포함해 LG전 4연승, 홈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시즌 전적 7승3패를 기록하게 됐고, 2연패에 빠진 LG는 3승7패에 머물렀다.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1회말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테이블 세터' 허경민과 최주환이 범타로 아웃됐고,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박건우의 홈런이 터졌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한 박건우는 1B에서 2구째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첫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LG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찬스가 찾아왔다. 김용의가 희생 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루. 오지환이 초구를 타격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LG가 1-1 동점 균형을 이뤘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1루 두산 정진호가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김태균 1루 코치에 장비를 건네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04/
LG가 추가점을 내지 못한 가운데, 두산이 발로 점수를 만들었다. 4회말 정진호와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다음 타자 허경민 타석에서 정진호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이 번트 헛스윙을 하는 타이밍에 정진호가 3루를 파고 들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허경민이 삼진을 당한 이후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큼직한 플라이를 날렸고, 그사이 3루에 있던 정진호가 태그업해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이 2-1,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가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자 두산이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파레디스의 볼넷, 정진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재호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김재호는 바뀐 투수 최동환의 공을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사실상 분위기를 완전히 두산쪽으로 끌고오는 점수였다.

LG가 7회초 2사 2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도 8회말 마지막 공격때 최주환의 1타점 3루타로 쐐기 점수를 추가했다. LG는 9회초에도 김현수의 적시타로 마지막 추격의 불을 당겼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이날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8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뒤이어 등판한 곽 빈(1이닝 무실점)-이영하(⅓이닝 1실점)-김강률(⅔이닝 무실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무사 1루 LG 김용의의 희생번트때 두산 이용찬이 타구를 잡기 위해 달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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