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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이 5선발의 물음표를 날렸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정도면 성공적인 선발 복귀다. 이용찬은 프로 입단 이후 마무리로 먼저 성공한 케이스였다. 2009시즌 26세이브, 2010시즌 25세이브로 2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클로저였다. 그러던 2011시즌 선발 전환을 시도했고, 2012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 10승(11패)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공백이 있었다. 부진과 부상, 군 입대 등으로 선발 대신 불펜 복귀를 택했다. 이용찬은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맞이한 지난해에 불펜으로 무려 68경기를 뛰며 5승5패2홀드22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6시즌만의 선발 복귀라 불안감도 컸다. 연습경기 투구에서 공의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었고, 타자들이 정타로 맞추는 타구도 많았다. 첫 등판을 앞두고도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확신을 만들었다. 이용찬의 2경기는 성공적이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용찬까지 안정적인 5선발을 꾸리게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