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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등판한 커쇼는 5일 뒤인 지난 4일 애리조나전에 나섰고, 다시 5일 뒤인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8일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다저스는 6일 휴식을 취한 뒤 7~9일 AT&T 볼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헌데 7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비가 예보된 상황. 즉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저스 게임노트에는 7일 마에다 겐타, 8일 리치 힐이 예상 선발로 돼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9일은 커쇼가 나선다. 즉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 마에다 역시 등판 일정이 꼬인다. 마에다는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 불펜 대기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서 볼넷 5개를 내주는 극심한 제구력 불안으로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연마했던 커브도 신통치 않았고, 직구 구속은 최고 92마일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이 아직은 베스트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가 없는 휴식일을 이용해 1~4선발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다저스는 4월 한 달 동안 무려 5일(6, 10, 13, 20, 27일)이나 쉰다. 류현진의 4월 로테이션은 불규칙해질 수 밖에 없다. 5선발은 원래 그렇다.
한편, 다저스는 로스터를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불펜 조시 필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이날 우완 불펜 잭 닐을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 또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우완 알렉 애셔를 40인 로스터에 올리면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이틀 전 다저스에서 방출된 우완 헤수스 리란조는 이날 웨이버 클레임을 행사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