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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LG 트윈스가 10위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LG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LG는 1회초 2사후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듀브론트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2회초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롯데가 이어진 2회말 앤디 번즈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LG는 3회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2사 1,3루서 상대의 폭투, 계속된 2사 1,2루서 오지환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이어 유강남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8-1로 도망갔다.
LG는 5회초 강승호의 적시타, 6회초 가르시아의 투런홈런으로 11-1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6회말 2득점, 7회말 3득점하며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