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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삼성 아델만 "타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17:34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삼성 선발투수 아델만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03.25.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이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아델만은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를 기록했다. 팀이 12-2로 앞선 상태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12대4로 팀이 승리에 아델만에게 국내 데뷔 처 승이 기록됐다.

아델만은 2선발로 앞선 2경기에 선발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잠실 두산전서 6⅔이닝 동안 7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고, 두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넥센전서는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세번째 승리 도전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1회말 선두 노수광에게 우측의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아델만은 1사후 3번 최 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4번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사후 6번 정의윤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아 2점째 실점. 다행히 2회초 김상수의 스리런포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안정을 찾았다.

2회말 8번 이재원-9번 박승욱-1번 노수광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5-2로 앞선 3회말에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10-2로 크게 앞선 4회말 볼넷과 안타 2개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지만 8번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9번 박승욱의 잘맞힌 타구를 3루수 최영진이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3루를 바로 터지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엔 2사후 최 정에게 안타, 로맥에서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는데, 5번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았다. 아델만은 6회말과 7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아델만은 직구 구속이 141∼142km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활용해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다. 총 104개의 투구 중 직구가 46개, 체인지업이 44개, 커브가 14개였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 면모를 보였다.

경기 후 아델만은 "사실 오늘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타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빠른 공을 몸쪽에 붙이고 체인지업을 구사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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