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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이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세번째 승리 도전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1회말 선두 노수광에게 우측의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아델만은 1사후 3번 최 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4번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사후 6번 정의윤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아 2점째 실점. 다행히 2회초 김상수의 스리런포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안정을 찾았다.
10-2로 크게 앞선 4회말 볼넷과 안타 2개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지만 8번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9번 박승욱의 잘맞힌 타구를 3루수 최영진이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3루를 바로 터지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엔 2사후 최 정에게 안타, 로맥에서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는데, 5번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았다. 아델만은 6회말과 7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아델만은 직구 구속이 141∼142km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활용해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다. 총 104개의 투구 중 직구가 46개, 체인지업이 44개, 커브가 14개였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 면모를 보였다.
경기 후 아델만은 "사실 오늘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타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빠른 공을 몸쪽에 붙이고 체인지업을 구사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