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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폭발 삼성 러프 뒤엔 김한수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있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17:27 | 최종수정 2018-04-08 19:10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삼성 러프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03.25.

지난 시즌 타점왕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가 본격적인 타점 사냥을 시작했다.

러프는 8일 인천 원정 SK 와이번스전에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12대4 대승에 기여했다. 러프는 이날 2개의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지난 6일 훈련 때 김한수 감독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뒤 장타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 7일 2루타 2개 등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러프는 이날도 3안타를 쳤다. 김감독은 이날 경기 전 "러프가 타격할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 같아 중심을 뒤에 놓고 때리라고 조언했다. 러프도 그것을 받아들이더라"라며 원포인트 레슨의 내용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홈런이 나와야 하는데"라며 러프에게 장타를 기대했다. 러프가 이 말을 들었는지 곧바로 2개의 홈런을 때려내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1회초 2사 2루서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러프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으로 설욕했다. 3-2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선 김광현의 시속 138㎞ 가운데로 몰린 스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초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린 러프는 5회초 2사 2루에서 전유수를 상대로 다시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아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6타점을 더해 시즌 15타점이 됐다.

러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에이스를 만나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볼넷도 얻는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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