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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정통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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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투구는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야수 실책으로 타자를 내보내자 박종훈은 후속 타자 김현수를 6구 만에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용택에게 2루 땅볼을 얻어내며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5회에는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후 또 다시 만난 김현수에게 7구만에 다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2㎞에 불과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코너워크가 인상적이었다. 총 투구수 101개 중 커브와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공략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