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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크렉 젠트리를 상대할 때는 다시 포심을 꺼내들었다. 아직 구속이 91마일(146.5㎞)에 그치며 완전한 '돌직구'는 아니었지만, 볼끝은 살아있었다. 초구 몸쪽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이후 3개의 공을 모두 포심으로 던졌다. 젠트리는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오승환의 91마일짜리 포심에 헛스윙과 파울을 하며 볼카운트 2S에 몰렸고, 결국 4구째 포심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을 선 채로 지켜보다 들어갔다. 이로써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00으로 낮췄다. 하지만 토론토는 3대5로 졌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3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 1사후 타석 때는 좌익수 뜬공에 그친 뒤 7회말 2사 1루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러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