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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선발 투수 김재영이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틈에 2루 주자 박동원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에서 김재영의 투구수는 정확히 80개가 됐다. 팀이 3-0의 다소 여유롭지 않은 리드를 하고 있던 터라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서둘러 필승조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수는 많지 않아도 김재영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은범이 승계주자 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하성을 상대로 폭투를 하며 1사 2, 3루를 허용한 송은범은 볼카운트 3B에서 4구째에 김하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루 주자 박동원이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다. 이어 송은범은 다음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이는 모두 김재영의 자책점으로 계산됐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