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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대체 선발로 투입한 좌완투수 김성민이 2이닝 만에 강판됐다.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한계 투구수의 벽에 부딪힌 탓이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나주환의 희생번트와 최 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민은 SK 4번 로맥을 3루수 땅볼, 후속 김동엽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비록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1회에만 29구를 던졌다.
2회에는 포수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의윤과 후속 김성현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은 김성민은 8번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9번 타자 이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성한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는 노수광이 나왔다.
실책으로 점수를 허용한 김성민은 노수광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나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면서 2회에도 32구를 던졌다. 김성민이 한계 투구수를 2회만에 거의 다 소진하자 넥센은 결국 3회에 김선기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