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5할 안팎의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젊은 선발투수 육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했다.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첫 1군 선발등판이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는 게 한 감독의 평가다. 한 감독은 "(사직구장의)많은 관중들 앞에서 함성 소리도 듣고 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바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서 크는 컷"이라고 했다.
다음 차례가 바로 김민우다. 김민우는 지난달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구원으로 2⅔이닝을 던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투구수를 늘렸다. 지난 28일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8안타 8실점(2자책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앞서 4월 21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서는 5이닝 5안타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한 감독은 "직구의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가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제구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번에 선발로 나가면 좀더 지켜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 감독은 최근 마운드 안정에 대해 "샘슨이 안정세를 찾고 있고, 다른 투수들도 괜찮다. 특히 불펜에서 안영명 송은범 이태양이 2~3이닝을 잘 막아주고 있어서 경기 후반까지 끈끈한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불펜투수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