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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구자욱, 양창섭.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크다. 그런 가운데 마운드와 타선에에 큰 힘이 될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에는 눈물 나게 반가운 소식이다.
먼저 타선. 미래의 간판스타 구자욱이 돌아올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달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이원석이 최근 3번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구자욱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타율 3할에 20홈런을 치고 도루까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다르다. 다린 러프가 4번에서 혼자 분투하고 있는데, 구자욱이 3번에 있으면 러프에 대한 집중 견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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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의 경우도 통증이 이제 없다. 본격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 2~3일 안에 전력 피칭을 실시한다. 그리고 몸상태가 괜찮으면 복귀 스케줄을 잡는다. 삼성 입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중 1경기에 복귀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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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불펜에 힘을 더한 우규민이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우규민은 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빠르면 2일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우규민을 선발 요원으로 보고 4년 65억원의 베팅을 해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당장은 선발로 활약하기 힘들다는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불펜에 합류하기로 했다. 우규민은 2007년 LG 트윈스 시절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펜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기에 삼성 허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필준, 심창민, 최충연 등 필승조의 과부하를 막아주고 페이스가 올라오면 중요한 승부처 힘을 모아 공을 뿌릴 수 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