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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현 한신 타이거즈).
시즌 개막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한화는 호잉의 마법같은 활약에 흠뻑 매료됐다. 29경기를 치른 2일 오전 현재, 타율(3할5푼8리·7위)과 타점(29타점·공동 3위), 홈런(11개·공동 2위), 도루(6개·공동 4위), 장타율(.755·1위), 출루율(.438·8위), OPS(1.193·2위) 등 타자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갓라드 호잉'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하다. 이제 누구도 호잉 앞에서 로사리오를 논하지 않는다.
기록 면에서도 호잉은 로사리오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로사리오는 호잉과 같은 2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타율이 2할7푼4리였다. 홈런(7개)이나 도루(1개), 장타율(.513), 출루율(.336), OPS(.849)도 적었다. 삼진(호잉 18개·로사리오 17개)은 비슷했으나 병살타(호잉 2개·로사리오 4개)나 4사구(호잉 15개·로사리오 10개)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득점권 타율에서도 호잉이 3할5푼2리를 기록한 반면, 로사리오는 2할2푼6리에 그쳤다. 주자 있을 시 호잉이 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반면, 로사리오는 3개에 그쳤다. 포수 출신인 로사리오가 1루수에 국한됐던 반면, 호잉은 중견수로 뛰면서 넓은 수비 범위와 탁월한 송구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